文 안철수에 대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가 국민의 뜻"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에 대해 "퇴행적 역사인식과 역사 의식에 부합하지 않는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주재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입장을 정리해서 얘기하겠다고 해서 좀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진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책임이 박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군대가 헌정을 중단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해야하는데 그런 게 없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그런 정도인데 어떻게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겠는가"라며 "독재하면서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 그는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는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