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윤석금 웅진홀딩스 회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국회 관계자는 "24일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감에 윤 회장이 불참석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법정관리 직전 계열사의 채무를 먼저 갚고, 스스로 대표이사에 등극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으로 '고의부도' 논란을 빚어 24일 정무위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하지만 이번 불출석 통보로 인해 윤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윤 회장이 국감 불출석으로 인해 청문회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무위는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등 증인 신청을 받은 그룹 오너들이 국감에 불출석했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윤 회장 역시 '괘씸죄'에 걸려들 수 있다는 것. 국회 관계자는 "불출석 통지를 미리 했다고 해도 국감에 불출석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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