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문화예술대학교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제30회 런던올림픽 남자복싱(라이트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복싱영웅' 한순철이 모교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예대)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서울문예대는 24일 본교 대회의실에서 모교의 명예를 높인 한순철(사회체육학과 04학번)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대학재학 당시 한순철을 지도했던 장대갑 부총장이 직접 시상을 맡았다.

한순철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사이버대학의 장점을 활용, 학업과 복싱을 병행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시절 '주경야독'을 통해 얻은 특유 성실함은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이란 성과로 이어졌다.

장 부총장은 "한순철은 복싱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고 목표가 뚜렷했던 학생이었다"며 "제자에게 직접 공로패를 수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순철은 "올림픽 이후 각종 행사와 전국체전 출전으로 정신없었지만 모교의 부름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면서 "대학 재학 기간 동안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장대갑 교수님과 학교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순철은 이날 모교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복싱입문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되기까지 과정, 런던올림픽을 치르면서 느낀 경험 등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또한 특강비 전액을 사회체육학과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며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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