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류덕환이 조승우와의 외모 대결에서 재치있는 대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감성멜로 영화 '복숭아나무'(구혜선 감독, 구혜선 필름 제작) 언론 배급 시사회에 류덕환은 "조승우와 류덕환, 두 사람 중 누가 잘생긴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당당히 "저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덕환은 그러나 "농담이다"라고 말한 뒤, "대학입시 시험을 볼 때 승우 형을 보며 공부했다. 멋진 공연도 봤다. 늘 멋진 형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외모 대결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조승우는 "류덕환이 더 잘생겼다. 더 젊고 대세남이지 않느냐?"며 "그런데 류덕환이 여우다. 내가 없을 땐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니 여기선 못 한다"고 받아쳤다.

'복숭아나무'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30년을 어두운 집 안에서 산 샴쌍둥이 형제 상현, 동현에게 밝고 상냥한 승아가 찾아오면서 겪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31일 개봉.

김재범 기자 cine517@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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