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거래소는 ETF 순자산가치 변화가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로 움직이는 우리자산운용 'KOSEF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ETF'를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TF 순자산가치 일간변동률이 KIS 10년 국고채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수로 연동되도록 10년 국고채 현물(Basket)과 10년 국채선물을 편입, 운용되는 상품이다.

KOSEF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ETF는 일반 채권 ETF에 비해 고위험 상품이기는 하나 주식형 레버리지 ETF는 물론 KOSPI 200 등 시장대표지수 ETF 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수로 연동되기 때문에 일반 국고채 ETF 보다는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확대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 투자대상 자산은 국고채 현물과 국채선물만으로 운용되어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과는 무관하다.

과거 수익률 분석 결과, 3년 국고채 ETF 및 10년 국고채 ETF 대비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ETF의 경우 수익률과 변동성이 모두 확대했으며,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ETF 투자시 듀레이션 확대로 실질적으로 20년 국고채 현물 투자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접근이 어려운 만기가 긴 국고채에 대한 간접투자기회 제공과 함께 경기 전망에 따른 효율적 투자전략수단으로 역할이 기대된다"며 "금리인하 전망시에 일반채권 운용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일 이상 누적기간 동안의 ETF 수익률이 기초지수 누적수익률의 2배와 불일치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KOSEF 10년 국고채 레버리지 ETF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132개로 증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