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이 29일 11월 증시 전망을 통해 다음달 코스피 지수가 1850포인트에서 2100포인트 안에서 움직이면서 초순까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중순 이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업실적 부진은 글로벌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고 4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추가적인 조정 폭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11월6일 미국 대선, 8일 중국 정권이양 등을 감안하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글로벌 증시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IT,자동차와 일부 개별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IT 및 자동차 업종이 연말 소비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음식료, 화장품, 게임, 바이오 등 개별주 장세는 점차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접근은 11월부터 이루어져 배당관련주에 주목할 시점"이라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수익률이 크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적으로 배당 매력이 높아질 경우 이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 관련 대형주의 비중을 높일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마 연구원은 "이머징 관련 글로벌 펀드로의 자금유입 흐름이 7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자금 유입 강도가 2주 연속 강화됐다"며 "특히 국가별로 중국 펀드가 9억1000만달러로 자금 유입이 직전 주 4억10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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