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보톡스와 필러는 간편한 주사요법으로 미용성형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다양한 부위의 콤플렉스를 개선시키는데 용이하다.

이러한 이유로 '쁘띠성형'으로 불리며, 뭇 여성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보톡스 원래는 안검경련에 치료에 쓰여 =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botox)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신경독소)를 정제하여 만든 약품이다. 원래는 눈가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츰 미용적인 목적으로 널리 쓰이게 된 사례다. 최근에는 사각턱, 종아리 근육의 개선을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

보톡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아 근육수축을 억제하는데, 이때 근육의 마비가 일어나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마, 미간, 눈가, 콧등, 입 주위 등의 깊은 주름과 발달된 저작근을 완화시켜 갸름한 턱선을 만드는데 유용하다.

한편, 필러(filler)는 주름이나 패인 흉터 등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완 물질이나 성분 따위를 말한다. 필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피부 속을 채우는 원리로써 팔자주름과 깊은 주름을 평편하게 해준다.

필러에 대부분 쓰이는 히알루론산은 피부, 관절 등에 존재하여 외부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피부의 경우에는 탄력, 보습, 미백을 유지시켜 주기도 한다.

최근의 필러는 '베이비페이스'의 추세에 맞춰 이마, 코, 입술, 턱까지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보톡스, 필러 같을까? 다를까? = 보톡스와 필러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용이하며 시술의 통증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붓기와 멍이 적기 때문에 시술 후 다음 날 출근을 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다. 그 밖에 일반적인 피부치료로 개선하기 어려웠던 깊은 주름의 단기간에 개선이 용이하다는 것.

이 둘의 차이점이라면 성분은 말할 것도 없지만, 보톡스는 근육에 작용하며 필러는 피부 속 조직을 채우는 물질이란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리앤안클리닉 안준태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점차 대중화 됐으며, 찾는 이들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분별한 '따라하기'식으로 시술을 찾는다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에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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