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31일 "정치개혁이 돼야 우리가 정말 바라는 목적이자 결과인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등 많은 문제들을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넥스트 소사이어티 2013'에 참석해 "모든 개혁은 정치개혁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푸는 데 정치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개혁 역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면서 "(정치개혁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번째 단추를 풀기 위한 방법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위해 "권력이 특권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정부가, 국회가, 재벌이, 검찰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정치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경제가 바뀌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할 때 국민이 정치를 신뢰하고, 정치가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답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벌개혁, 금융개혁은 (경제민주화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살게, 그리고 가족들이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성장사다리를 복원해 혁신경제로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기업이 먼저 앞장 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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