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일 "4060세대가 퇴직후 좋은 일자리와 창업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중·장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060 인생설계 박람회에 참석해 "일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일 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제가 꿈꾸는 사회"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연계해서 중·장년의 노후를 든든하게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퇴직한 4060세대가 재교육과 재취업, 창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4060세대는 각 가정의 기둥으로서 삶의 무게와 실질적인 고충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분들"이라며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남아 있으면 도둑) 등의 말을 들을 때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일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데 직장을 그만둬야 하고 소중하게 쌓아온 경험과 기술, 경력이 사장되는 것은 가정과 개인의 불행을 넘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4060 세대가 쌓아온 오랜 경륜과 지혜를 제대로 활용해야 나라도 발전하고 국민의 삶도 나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060세대가 퇴직 후 좋은 일자리와 창업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든든한 노후와 활기찬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장년 창업 및 채용 소개 부스를 방문한 박 후보는 참석자들을 향해 "창업·재취업 정보를 종합하고 단기간 교육 자금 지원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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