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일 "파괴와 폭력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 지역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4·3평화공원을 찾아 "4·3사건은 제주도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조광희 비서실장 등과 함께 등장한 안 후보는 위령제단을 참배한 뒤 위패봉안소, 위령비 등을 둘러봤다.

안 후보는 위령단 앞에서 4·3평화공원 방문 소회를 밝히다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눈물의 의미'를 물으려 하자 급히 손으로 닦으며 멋쩍은 듯 웃었다.

한편 그는 방명록에는 '4·3의 아픔을 역사가 기억하게 하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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