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전송기술 '테트라셀(Tetra-Cell)'을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테트라셀 기술의 핵심은 LTE 네트워크에서 송신에 사용되는 신호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 송신 신호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해 LTE 서비스 셀 개수를 2배 늘리는 것이다. 셀 개수의 증가만큼 데이터 용량도 늘어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용량이 기존보다 약 1.3~1.5배 커지고 데이터 밀집 지역과 경계 지역에서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HD보이스 등의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초 일부 LTE 상용망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시스템 최적화를 마쳤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 전체 LTE 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LTE 망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테트라셀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나은 LTE 서비스 이용을 위한 스마트한 신기술의 개발과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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