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KT(회장 이석채)는 6일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경기도청(수원시 팔달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프로야구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을 창단 취지로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10구단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수원야구장(장안구 조원동)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KT에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광고·식음료 사업권 보장,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2군 연습구장·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도 추진된다.

KT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수·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야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이미 프로농구, 골프, 게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최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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