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에 있는 대형마트 매출이 5년간 5조5160억원이나 되면서도 지역공익사업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박종선 대전시의회 의원에게 낸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의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7곳, 롯데마트 3곳, 이마트 3곳, 코스트코 1곳 등 모두 14곳이 영업 중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동구 3곳, 중구 1곳, 서구 4곳, 유성구 5곳이며 대덕구엔 1곳도 없고 서구와 유성구에 몰려있다.

이들 대형마트들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서 벌어들인 수입은 약 5조5160억원. 2007년에 1조330억원이었던 게 올해 1조2302억으로 매출액이 늘고 있다.

올 매출액은 ▲홈플러스가 1위로 5110억원 ▲2위 롯데마트 2136억원 ▲3위 이마트 2110억원 ▲코스트코 2050억원 ▲세이브존 90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들은 많은 물건을 팔아 수익을 올리면서도 매출액은 본사가 있는 서울로 빠져나갔다. 대전지역에 대한 공익사업엔 인색했다는 게 자료를 분석한 박 의원의 지적이다.

지난해 대전지역에 대한 공익사업실적은 홈플러스 둔산점에서 5억2000만원을 참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탄방점이나 롯데마트 테크노점은 아예 공익사업 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지적은 해마다 있는 정기행정감사 때 있어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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