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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브라가(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8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브라가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4차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브라가를 3-1로 완파했다.

조별예선 4전 전승(승점12점)을 기록한 맨유는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대니 웰백과 에르난데스를 최전방에 배치시킨 맨유는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분 브라가의 오소리오 알란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리오 퍼디난드와 판 페르시, 하파엘 다 실바를 연달아 투입시키고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노력은 후반 35분 결실로 이어졌다.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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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9분 루니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에르난데스의 쐐기 골을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E조 4차전 홈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와 오스카 도스 산토스, 빅터 모제스의 릴레이 골을 묶어 3-2로 승리, 원정 3차전에서 샤흐트르에 당한 1-2 충격패를 설욕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첼시는 2승1무1패(승점 7점)로 선두 샤흐타르(승점 7점)에 상대전적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셀틱(스코틀랜드)은 안방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홈에서 릴(프랑스)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뒀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노르셀란(노르웨이)을 4-0으로 제압했다. 이 밖에 발렌시아(스페인)와 벤피카(포르투갈), 갈라타사라이(터키)는 각각 바테(벨라루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CFR 클루이(루마니아)를 물리쳤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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