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6개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와 장려금률이 이번 달부터 1~2% 포인트 더 낮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수료율을 재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6개 대형 유통업체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3개 대형마트가 포함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대형 유통업체들은 3~7%포인트 가량 판매수수료와 장려금률을 내렸다. 당시 백화점은 1054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3~7%포인트를 내렸고 대형마트는 900개 업체에 3~5%포인트 판매수수료율을 인하해 연간 약 315억 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에는 1차 인하 시 수혜 대상이 아니었던 중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백화점은 1%포인트, 대형마트는 2%포인트 인하한다. 공정위는 연간 약 197억원 수준의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차를 합쳐 인하 대상 중소업체는 모두 3200여개로 전체 지원대상의 85%에 달해 연간 판매수수료 인하 효과는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판매수수료 인하가 풍선효과 등을 통해 납품업체의 추가부담 인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점검하기로 했으며 지난 5~9월 경 현장조사를 통해 드러난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조만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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