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안보 문제로) 시행착오를 하기에는 우리 여건이 너무도 냉혹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주최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 축사에서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우리에게 중요한 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가 언급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도전요소는 ▲미중(美中) 관계의 불확실성 ▲최근 격화된 동북아 각국간 역사 및 영토갈등 ▲북한의 선택 등이다.

박 후보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이런 도전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와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인식, 적극적 신뢰구축 등을 통해 진정한 평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안보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안보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위기의 순간에는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 국가가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천안함, 연평도 사태 같은 도발을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NLL(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려는 잘못된 행동에 당당히 맞서는 것, 북핵 폐기 노력을 미루지 말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는 것"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