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13일 서울 여의도연구소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선 국면에서 경실모는 합리적인 경제민주화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선 이후에도 우리 경실모는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정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 초안을 박근혜 대선후보가 거부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과 관련한 입장이다.

경실모는 김 위원장의 초안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을 이미 법안으로 만들어 발의한 상태다.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도 "할말은 많지만…"이라고 말해 경제민주화를 주도한 김종인 위원장의 입지가 사라진 데 대한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경제민주화 기조가 후퇴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도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내분으로 비쳐질 수 있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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