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달부터 지식기부제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신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프로그램은 총 12개 강좌.

강의는 대치 청담 압구정 등 총 3개의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가 지난해 펼친 평생학습 수요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문화 예술 취미에 치우치지 않고 인문교양, 시민참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기존에 취미 교양 생활체육 중심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을 통합·조정하는 동시에 주민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신규로 보강, 수준 높은 평생학습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새로 구성된 교육 강의는 80%이상을 지식기부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구는 올 3월부터 각 분야 전문가와 자격증 보유자, 강의 유경험자 등을 중심으로 지식기부를 원하는 주민과 단체를 모집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난 5월 지식 기부단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과 매칭을 고민한 끝에 우수 지식기부자로 하여금 이번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케 했다.

먼저 청담평생학습관은 이달 둘째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지식기부명사 릴레이 나눔&채움 특강’이 무료로 열린다.

고려대학교 권대봉 교수, 국악방송 윤중강 이사 등 지식기부자 중 저명인사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인문학, 예술, 글로벌 분야 등을 강의한다.

같은 곳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은퇴예정자 또는 은퇴시니어를 대상으로 노후설계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국민연금공단과 지식재능교육기부 협약을 맺고 공단 전문강사가 나서 노후설계의 중요성, 연금활용법 등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압구정 평생학습관에서는 15일부터 지식기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강의 기법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지식기부자 스킬업 사전 교육’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매수 수요일에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교육도 마련돼 있다.

대치 평생학습관에서는 직업교육이 활발히 진행된다. 1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살예방 상담교육은 생명의 전화와 연계, 자살 예방법과 위기 상담시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아울러 가정폭력 전문상담사 양성 교육도 마련돼 있어 구직의 사각지대 계층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본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 각 학교 등으로 지식기부자로 파견할 계획이다.

평생학습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http://www.longlearn.go.kr)를 통해 프로그램·교육시간·교육장소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인터넷 및 전화로 사전등록 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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