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이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조성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부산시청에서 롯데백화점은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와 아울렛 개발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롯데백화점은 현지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총 3만평의 부지를 매수하여 오는 2015년 오픈을 목표로 총 1만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정식계약을 체결 후 2014년 착공에 들어 갈 예정이다.

동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동부산 관광단지는 천혜의 관광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유명사찰인 해동용궁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 동부산 관광단지의 각종 관광 인프라에 유입 관광객까지 감안하면 관광객은 연 100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110만평 규모의 동부산 관광단지에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골프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호텔, 국립과학관 및 전통 한옥마을까지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 될 예정이다. 여기에 부산 울산 고속도로에 동부산 IC 및 연결도로가 신설되고, 부산과 포항역을 연결하는 동해 남부선복선화가 2015년 우선 개통되면 이 지역은 경남북도를 아우르는 교통이 요지가 되어 많은 외부 관광객이 유입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추진하는 이번 프리미엄 아울렛은 롯데백화점의 5번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현재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인 서부산, 김해, 창원 고객을 흡수하는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2013년 상반기 5000여평 증축)과 함께 해운대, 기장, 양산 등 주로 부산의 동부지역을 커버하게 된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은 부산시내의 4개 백화점과 더불어 동 서 측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반으로 부산 경남지역에서 유통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2개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 중이며 모두 최근과 같은 불황기에도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우수한 매출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3년에는 경기도 이천과 충남 부여에도 신규 점포를 오픈 할 예정이므로 이제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은 당초의 틈새 시장 전략을 넘어서 롯데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 이사는 "동부산 관광단지에 추진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인근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며, "지역 고용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소통하고 노력하는 사랑 받는 아울렛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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