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향후 5년간 10만명 규모의 여성인재 풀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이 뼈대인 여성정책공약 '여성행복 3대 플랜, 6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하고 "첫 번째 실천과제인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통한 10만명의 여성인재 풀 구축(2017년까지)'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또한 여성장관과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크게 높이고 공공기관에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한편 여성관리자 비율이 높은 민간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여성교수ㆍ여성교장 비율 확대를 위한 채용쿼터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세상 ▲다양한 유형의 가족이 함께하는 세상을 '여성 행복 3대 플랜'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를 포함해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국가 지원체계 구축 ▲임신ㆍ출산 부담 국가 배분 ▲다자녀가구 국가지원 대폭 확대 ▲한부모가정 국가지원 대폭 확대 ▲다문화가정 맞춤 서비스 지원 등을 6대 실천과제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자녀를 키우고 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과 직장알선을 강화하겠다"며 "'새로일하기센터'를 매년 30개씩 확대하고 여성훈련과정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나아가 "국가기관이 나서서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업종과 수요를 파악하고 집중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산업대학, 폴리텍대학, 직업교육기관 등을 통한 다양한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산부 영양관리 사업의 대상을 대폭 늘리고 저소득층 가구의 12개월 미만 아이에 대해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겠다는 것도 박 후보가 이번에 내놓은 약속이다.

그는 이밖에 ▲농산어촌 공공형 산부인과 설치 ▲셋째아이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민영주택의 다자녀 특별공급 비율 현행 5%에서 10%로 확대 ▲한부모가정 양육비 지원 현행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 ▲이혼가정 양육비 이행기관 신설 ▲'다문화가족 생활지도사' 파견사업 실시 등을 세부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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