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14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방한계선(NLL)사수와 전시작전권 전환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방안보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우선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때 국가 위기관리 능력 부족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전쟁억제 및 위기관리 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내실화해 군 통수권 보좌 기능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국방안보 분야의 핵심 직위에 최적의 전문인사를 보임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NLL은 해상경계선으로서 영토주권 차원에서 반드시 사수하고 북한이 도발 때에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토록 하겠다"면서 "지상,해상, 공중 경계 및 방호 시스템을 현대전에 적합토록 개선해 즉응태세를 완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2015년으로 예정돼 있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면서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되 한미 연합작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신(新)연합지휘체제를 구축해 정전(停戰)관리, 연합연습, 연합정보 운용, 증원전력 수용 및 통합 등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준수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6자회담 등 외교적 해결 방안을 병행 모색하겠다"며 "감시정찰, 탄도탄 방어 등 우리 군의 군사적 대응능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분야와 관련해서는 첨단군사력건설과 효율적인 군운영체제 정립, 첨단과학군 건설예산확보, 국방부-방사청간 업무조정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군인사 복지와 관련해서는 "국방부ㆍ각 군의 고유 인사권과 주요 직위자의 법정 임기를 보장해 군이 안정적으로 운영토록 하겠다"면서 복지확충과 전역군인에 대한 지원강화,병영현대화 등을 소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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