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전략 과제로 삼는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과 손잡고 영심(Young+心) 공략에 나선다.

스트리트 브랜드 입점,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함께 최근 영플라자 리뉴얼에도 파격 변신으로 젊은 고객의 인기를 얻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이번에는 온라인 쇼핑몰까지 백화점으로 영입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백화점, 패션 브랜드들의 온라인 진출이 보편화 됐고,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는 등 오프라인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은 젊은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몰의 백화점 진출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온라인 쇼핑몰 TOP4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 엄선된 브랜드 난닝구, 금찌, 다크빅토리, 리본타이가 참여한다.

이 브랜드들은 모두 회원수 20만명 이상, 연매출 100억원 이상 규모로, 이처럼 잘나가는 온라인 쇼핑몰이 대거 참여하여 백화점과 대형 행사를 전개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상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온라인 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백화점 고객들에게도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3개월간 2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검토했다. 회원수, 연매출을 비롯해 고객 평가가 좋고 패션 트렌드가 잘 반영된 쇼핑몰을 찾기 위해 꼼꼼히 체크하고, 가격적인 부분은 물론 상품의 질도 일일이 확인했다.

선정된 4개의 브랜드는 각기 다른 컨셉과 매력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꾸미지 않은 듯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난닝구’, 페미닌한 감각의 커리어 룩인 ‘금찌’, 모델 출신 CEO의 믹스매치 코디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크빅토리’, 소녀의 감성과 남성의 매니시함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리본타이’ 브랜드 모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쇼핑몰은 추후 매장 개편(MD)시 입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쇼핑몰에서 활동 중인 피팅 모델들이 직접 매장에 상주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스타일리시한 코디를 제안해주는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온라인 쇼핑몰 회원들이나 쇼핑몰 팝업 광고를 핸드폰으로 촬영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와 배송 기간 없이 현장에서 즉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매력이다.

특히, 행사를 기념해 브랜드별 특별 한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난닝구에서는 1만원 상당의 기모레깅스를 1000원에 한정 수량(일100개한, 1인 1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리본타이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리본타이 BB크림을, 다크 빅토리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컨버스백(일100개한)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롯데 프리미엄 온라인몰인 ‘엘롯데(www.ellotte.com)’에서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 엘롯데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도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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