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러시아 투자은행(IB) 르네상스캐피털의 설립자 스티븐 제닝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제닝스 CEO가 자신이 보유한 르네상스캐피털의 지분을 억만장자 미하일 드미트리예비치 프로호로프 오넥심그룹 창업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은 존 하이먼 부CEO가 맡으며, 제닝스 CEO는 르네상스캐피털의 모기업인 르네상스그룹의 CEO 자리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9월 러시아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을 때 제닝스는 프로호로프에게 르네상스캐피털 지분 50%를 5억달러에 매각했다. 옛 소련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르네상스는 국영 VTB캐피털과 스베르방크 등 경쟁자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김영식 기자 gra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