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메디톡스에 대해 올해 3·4분기 고성장 달성에 이어 4분기 사상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바이오업종 차선호주도 유지.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91억원(+98.2%, 전년동기대비), 발표영업이익 47억원(+221.2%), 순이익 40억원(+205.2%)으로 우리투자증권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면서도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15일 태평양제약과 국내 피부미용 메디톡신 공동 판매 계약 체결로 직접 판매를 시작했는데, 내수 유통 채널 확대 효과로 내수 45억원(+208.1%)을 달성했다"며 "브라질 및 일본 수출 정상화로 중남미 및 기타 14억원(+754.6%), 아시아 30억원(+15.0%), 동유럽 3억원(-22.5%)을 포함해 수출 47억원(+47.4%)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7억원 규모의 브라질 대상 수출의 4분기 이연 및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양호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는 판단이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6%, 판관비율은 3.3%포인트 줄어든 41.3%를 기록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발표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9.6%포인트 상승한 51.2% 달성했다.

4분기에는 치료용 적응증 확대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사상최대 분기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9월26일 뇌졸중 후 근육 경직 치료용 적응증 획득, 7억원 규모 브라질 대상 수출 4분기 이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4분기 매출액 115억원(+53.8%), 발표영업이익 73억원(+111.1%), 순이익 68억원(+140.3%)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 차세대 메디톡신 호주 임상2상 시험 완료가 전망되는 가운데 보톡스 대비 차세대 메디톡신 동등성 입증 목적 임상2상 시험 성공 가능성도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는 임상2상 시험 성공시 미국 및 유럽 다국적 제약회사 대상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기술 수출 계약 체결시 기술수출료 및 러닝로열티 유입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