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이 한국을 제치고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벡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후반 26분 터진 울르그벡 바카예프(FC이르티쉬)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이란을 1-0으로 물리쳤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탠 우즈벡은 2승2무1패(승점 8)로 한국(승점 7)을 밀어내고 A조 선두를 탈환했다.

최종예선 초반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우즈벡은 지난 9월 안방에서 한국과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진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테헤란에서 이란마저 제압하며 단숨에 조 1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카타르는 홈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고 2승1무2패(승점 7)로 이란(승점 7)에 이어 조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예선 반환점을 지난 A조는 본격적인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골득실(+5)에서 이란(0)과 카타르(-2)에 앞선 불안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