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6일 동원산업에 대해 어획량 증가에 따른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 대비 8.8% 상향 조정한 37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예년 대비 낮은 하락폭을 경험한 참치어가 및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어획량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와 함께 타이트한 공급 대비 견조한 수요로 인한 참치어가의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실적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동원산업의 올해 10월 가다랑어 어획량은 약 1만6000t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해 4분기 어가는 예년에 비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동원산업의 가다랑어 어획량 및 어가는 각각 전년 대비 40%, 15.2% 상승한 4만3867t, kg당 2284원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참치어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중서부 태평양 연안국들의 규제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대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 어선들의 참치 불법 어획 증가는 자국 내에서의 참치 소비 증가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남미뿐만 아니라 중국의 참치캔 수요 증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가시적인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참치캔 시장에 대한 무리한 기대는 아직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