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민주당 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달라면서 양자회동을 제안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대국민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며 사실상 '이해찬·박지원'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안 후보는 "문 후보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시면 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 남지않은 단일화 과정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저는 어제 다시 출마선언문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다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 열망 표현해주셨습니다. 저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부터 시작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출마선언에 있는 말입니다. 제가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됐는지 왜 이자리에 서있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날의 초심으로 말씀드린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새 정치에 대한 기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지난 4·11 총선 패배 반복해선 안됩니다. 더이상 국민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남겨선 안됩니다. 정치혁신은 낡은 구조와 낡은 방식을 깨는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어제 문 후보께서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진심 믿습니다. 국민들은 진정 하나가 되는 단일화 원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 그래서 전국의 민주당원들께 새정치의 자긍심 만들어달라 이제 문후보가 직접 단일화과정 문제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벌어지고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책무가 저와 문 후보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 후보도 저와 당연히 같은 뜻일거라 생각합니다. 문 후보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시면 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 남지않은 단일화 과정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논했으면 합니다. 이제 저와 문 후보가 새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함께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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