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계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경제민주화와 관련, 순환출자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범해선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들이 발표하는 경제민주화 공약이 '경제3불(不) 해소', '공정거래 질서확립'에 초점을 두고 있어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순환출자에 대해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 투자나 신성장 동력 견인을 위한 신수종산업 진출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기회 상실과 골목상권 침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공약들이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집행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차기 정부 내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를 자문기구가 아닌 행정기구로 설치해야 하며, 입법 활동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내에도 '경제민주화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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