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은 올해 정규직 신규채용 410명을 뽑아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첫 시행된 고졸제한경쟁시험으로 139명(34%)이 고졸자로 채워졌으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명이 들어있다.

코레일은 지난 5월 공개경쟁시험으로 뽑은 817명의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5개월(6월11일~11월10일)간 현장직무교육(OJT), 이론교육, 분야별 기본실무이해와 숙련과정 등 실무형 인턴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이들 중 수차례 실무능력검증과 최종 경영진 면접 등 평가로 적성과 열정이 뛰어난 맞춤형 우수인재 410명을 최종 뽑았다.

이번 채용에서 최종합격한 고졸과 여성비율은 각 34%로 나타났다. 평균 나이는 26세며 올해 첫 시행된 고졸제한경쟁시행으로 지난해(28세)보다 젊어졌다.

코레일이 올해 처음 뽑은 고졸예정자 최수지 양

최수지씨(18, 광주여상 재학)는 고교 졸업예정자로 코레일 최연소합격자가 됐다. 최씨는 “몇 년 전 KTX가 땅끝마을 할머니와 강원도 일병손자를 이어준다는 TV광고(2008년)를 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코레일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코레일의 대표 고객만족(CS)강사가 되겠다는 새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보훈특별전형으로 뽑힌 정동근 씨

보훈특별전형으로 뽑힌 정동근(29)씨는 관절장애(우슬관절장애 7급)임에도 철도에 대한 열정으로 인턴과정을 우수성적으로 마쳤다. 현장실습 중 개표업무가 가장 힘들었다는 정씨는 “철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강한 의지로 버텼다”고 말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학력과 출신에 상관없이 철도에 대한 열정과 업무능력을 평가해 우수인재가 선발됐다”며 “이들은 철도 각 분야에서 역량을 보여 코레일의 새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채용자는 2박3일간의 신입사원캠프를 거쳐 오는 26일 임용돼 현장에 배치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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