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딜로이트 회계법인과 미국 국가경쟁력 위원회가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6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될 '2013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고, 미국의 순위는 인도와 브라질에 밀리며 5위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오른 브라질 때문에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인도는 독일과 미국을 제치며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독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도와 브라질에 밀리며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던 대만과 캐나다의 순위도 7위와 8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일본의 순위는 10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일본을 대신해 베트남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베트남의 순위는 18위에서 10위로 수직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위를 유지했다.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지난 2010년부터 발표됐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550명 이상의 기업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현재 경쟁력과 5년 후 경쟁력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기업 임원들은 재능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기업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다음으로 국가의 무역, 금융, 세금 정책 등을 꼽았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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