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여자오픈 챔프'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시즌 막판 '50만 달러의 잭팟'까지 곁들였다.

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트윈이글스골프장 이글코스(파72ㆍ6634야드)에서 막을 내린 CME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2타를 더 줄여 기어코 2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다. 우승상금이 무려 50만 달러(한화 5억4550만원)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이다. 투어 공식대회 '톱 3'만이 출전하는, 이른바 '왕중왕전'으로 치러져 우승상금도 다른 대회와 달리 50만 달러를 몰아준다. 최나연 역시 "코스가 너무 좋았다"며 "메이저 우승에 이어 빅 매치 우승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며 환호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사실 3번홀(파4) 더블보기로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5번홀(파5) 이글로 순식간에 2타를 만회해 순조로운 우승 진군이 재개됐다. 이후 버디 3개(보기 1개)를 더했다. 유소연(22ㆍ한화)의 추격전은 파5홀인 14번홀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2위(12언더파 276타)다. 2위에서 출발한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5위(9언더파 279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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