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원로화백 김흥수(93)씨의 부인 장수현 김흥수미술관장이 지난 13일 새벽2시20분께 별세했다. 향년 50세.

수차례 척추수술 등으로 건강이 악화한 김 화백을 그림자처럼 보필했던 고(故) 장수현 관장은 몇 년 전 난소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수 화백은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결합한 '하모니즘' 회화의 창시자로 유명하며 고인은 80년대 김 화백의 문하생으로 그림을 배우다 지난 1992년 43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고인은 결혼 후 김 화백의 내조에만 전념했으며 2002년 김 화백과 함께 김흥수미술관을 개관하고 '꿈나무 영재미술 교실'을 운영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김 화백과 고인의 슬하에 자녀는 없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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