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가 불균형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대 새누리당 정권이 해왔던 것처럼 '재벌·대기업-수도권-경북-도시'를 위한 불균형 성장 정책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역대 새누리당의 일관된 정책은 산업적으로는 재벌·대기업,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지역으로는 경북, 도농 간에는 도시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정책이었다"며 "이 불균형 성장을 균형성장으로 바꾸는 것이 정말 중대한 과제인데 이를 제대로 인식한 정부가 참여정부이며 이명박 정부가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는 '서민 대통령 후보론'을 꼽았다.

그는 "저는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았다"며 "99%에 속해있는 유일한 후보로써 진정으로 서민을 대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의 좋은 뜻과 선한 의지를 믿는다"면서도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 99% 세계에 속해보지 않고는 진정으로 서민의 어려움과 애환을 알 수 없다. 저는 99%에 속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