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T스토어를 통한 전자책(e북) 누적 거래액이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출시된 T스토어 전자책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거래액 30억원을 넘어섰으며 서비스 2년째인 올해에는 전년 동기대비100% 이상 증가한 70억원을 달성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면 올 한해에만 T스토어를 이용한 전자책 거래액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거래액 규모는 8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되는 올해 전체 전자책 시장의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용량이라는 점에서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 분야의 1위로 평가받고 있다고 SK플래닛은 설명했다. 출시 당시 1만2000여권이었던 T스토어의 전자책 콘텐츠도 현재 16만권까지 늘었으며 매달 190만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T스토어는 교보문고, 인터파크, 북큐브, 바로북, 한국 이퍼브, SK네트웍스 등 유통업계와 협업을 통해 e북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에는 넥서스, 자음과모음, RH코리아 등 출판사들과도 상생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T스토어의 무료 작가출판 서비스도 전자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 출판사뿐만 아니라 개인 누구나 아이디어와 콘텐츠만 있으면 손쉽게 출판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서비스는 인터넷 사이트(tradeallbooks.tstore.co.kr)에 등록 후 곧바로 T스토어 e북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현재 작가출판 서비스를 통해 등록된 작가와 콘텐츠는 각각 1000명, 9000권에 달한다. T스토어는 오는 2013년 상반기 중 개인 만화 작가를 위한 만화출판 코너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정민 SK플래닛 T스토어 사업부장은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이용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면서 인기 콘텐츠도 장르소설 외에 자기계발, 시, 에세이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며 "향후 전자책 유통·출판 업체, 개인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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