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1일 오후 11시 TV토론을 앞두고 각자의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보시죠"라고 말했고 안 후보는 "평소 생각 대로 진심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토론장인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늦은 시간임에도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2시간여 전부터 현장에서 취재 열기를 뿜었다.

두 후보가 차에서 내려 입장하는 통로에는 양 측 지지자들 70여명이 늘어서 전초전을 펼쳤다. 특히 안 후보 지지자 40여명은 "국민 후보 안철수"를 연호하며 뜨겁게 응원했다.

10시 44분 문 후보가 먼저 도착하자 문 후보 지지자 30여명도 "문재인"을 연호하며 문 후보의 뒤를 따랐다. 문 후보는 웃으며 손을 흔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이어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때는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들이 '어떻게 토론에 임할 것인지' 묻자 문 후보는 "보시죠 뭐"라며 짧게 답했다.

1분 뒤 등장한 안 후보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해 화답하며 건물로 향했다. 그는 "평소 생각대로 진심으로 (토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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