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향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ㆍ안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미FTA나 제주 해군기지를 정권이 끝나고 반대주장하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자료를 보면 그 정권 때 (대학) 등록금도 제일 많이 올랐다"며 "지금 와서 새누리당이 책임지라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와 관련해 "정치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해결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얘기만 하고 구체적인 것은 내놓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단일화) 토론을 보니 통일 안보 정책에서 (두 후보의) 견해가 달랐다"며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국민들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위기상황에서 (문ㆍ안 후보에게) 국민들이 안심하고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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