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보고싶다'가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수목극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한 MBC 드라마 '보고싶다'(연출 이재동 박재범, 극본 문희정)는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10.2%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KBS2 드라마 '전우치'(연출 강일수 박진석, 극본 조명주 박대영)는 1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1일 첫 회의 14.9%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 '보고싶다'는 상승 기류를 타고 '전우치'를 바짝 뒤쫓으며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날 '보고싶다'에서는 14년 만에 재회한 한정우(박유천 분)와 이수연(윤은혜 분)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과 빠른 스토리 전개, 그리고 정통 멜로의 진한 여운이 통한 셈이다.

그러나 '전우치'의 경우 극중 강림 역을 맡은 이희준의 어색한 사극 연기가 눈에 걸렸다.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무연 역의 유이는 거의 대사 없이 등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대풍수'는 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