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외국인의 날 행사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와 FC서울이 프로축구 경기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경기문화를 알리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외국인의 날(Expats' Festval)'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제3회 '외국인의 날(Expats' Festval)'을 맞아 서울시 프로축구 연고 구단인 FC서울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외국인들을 초청해 경기관람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경기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다문화 이주여성인 필리핀 출신 이보연(34) 씨와 미국 유학생 알렉산드라(24) 씨, 다문화가정 어린이 이아민(9) 군 등의 동시시축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중국, 몽골, 러시아, 프랑스 등 8개국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에스코트 키즈' 22명이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과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등 21개국 외국인 유학생 40명도 동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오전 11시부터 ▲글로벌 콘서트 공연(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한국 사물놀이) ▲외국 전통 음식전(몽골,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외국인대상 정보제공 부스 운영(문화, 주거, 여행, 운송) ▲축구골대 골 넣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행사의 흥응 돋운다.

이에 대해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서울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며 "향후 글로벌 사회를 위한 외국인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