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직장인 5명 가운데 1명은 주5일 근무제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주 주말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1.1%가 '거의 매주' 주말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격주에 한 번' 주말근무를 한다는 응답도 15.3%나 됐다. 2주에 한 번 이상 주말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36.4%나 된 것.

반면 '주말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7.6%에 불과했다. 이 밖에 '5주 이상 가끔'(16%), '3주에 한 번'(10.2%), '4주에 한 번'(9.8%) 등의 순이었다.

왜 주말근무를 하는지 물었더니 26.6%가 '주중 업무가 과중해서'를 꼽았다. 이어 '비정기적인 프로젝트 때문에'(23.6%), '회사 및 팀 내 주말근무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21.6%), '상사가 암묵적으로 주말근무를 강요해서'(16.1%), '업무 특성상'(4.5%), '근무 평가 및 평판 유지를 위해서'(3.5%)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들은 주말근무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했다. 주로 '가족·친구 관계 소홀'(34.2%), '정신적 스트레스'(32.2%), '육체적 건강 저해'(15.6%), '평일 업무 집중 저해'(9%) 등이었다. 또 70.9%는 '주말근무 스트레스로 이직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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