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내년에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도내 3~5세 13만400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36만 원(월평균 3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총 420억 원의 재원을 마련, 경기도의회에 조만간 지원안을 제출한다.
　
이을죽 도 여성가족국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2013년에 총 420억 원의 재원을 마련,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에 대해 월 3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의 '누리과정 전면 부상보육'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누리과정 무상보육 추진으로 도내 어린이집 이용 3~5세 13만4000여 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 보육정책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을 시행해도 부모들의 부담이 완전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완전한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앞으로 지원규모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누리과정을 3~4세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국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에 비해 4~5세는 3만3000원을, 3세의 경우 5만5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경기도의 이번 1인당 연간 3만원 지원은 이러한 차액에 대한 지원으로, 이번 지원이 이뤄지면 도내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경우 4~5세는 월3000원만, 3세는 2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는 누리과정 무상보육 추진사업 외에도 보육교사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를 통한 보육교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