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노인과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 27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순회강좌를 개최한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27일에는 남구노인복지회관에서, 28일에는 방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보호자 없이 혼자 보행하는 경우가 많고 주의력이 부족해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노인과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들에게 교통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안전공단 박정관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강좌에서는 도로표지판의 종류와 횡단보도 건널 때의 안전습관, 노인과 어린이 교통사고의 특성과 위험성, 교통사고 예방법, 교통사고 후 대처방법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히 교육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행사고는 OECD 평균보다 2.8배나 높은 실정이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의 보행사고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구민의 생명·재산상의 손해와 사회적 손실비용을 줄이고 OECD 하위권의 교통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2009년부터 교통안전공단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수업체 등에 대한 교육과 지도점검을 해왔다.

올해는 경로당 211개소의 노인 1522명, 초등학교 2개소의 어린이 385명을 대상으로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순회강좌를 운영해왔다.

또한 어린이집 주변과 노인복지시설 주변을 대상으로 보호구역을 추가로 설치하고, 골목길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안전 시설물 정비·설치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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