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창의적 복지전달체계개선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금천구는 마을의 복지리더 '통통희망나래단'과 복지종합상담기구 '통통복지콜센터'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특히 통통복지콜센터는 자치구 단위로는 전국 최초다.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은 부서간 칸막이 없이 통(通)하고 민·관 이웃간 소통(通)을 통해 복지대상자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금천구만의 통통 튀는 복지전달체계다.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에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행정·재정적 투자에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1월부터 보건·복지 실무자, 민간복지기관과 시설 종사자들과 토론 및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현행 복지전달체계 문제점을 찾아 현장밀착형 복지전달체계 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인력·재정 부족으로 구석구석 살피기 어려운 복지수요자를 돕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 단위 이웃돌봄안전망 '통통희망나래단'을 구성했다.

6개통 당 1명으로 구성하고 주 3일, 1일 4시간씩 의무적으로 활동하며 복지 사각지대와 마을의 복지자원을 발굴하는 상시 이웃돌봄 안전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평균 17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구성돼 지역 구석구석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자원을 모으는데 이들의 경험과 이웃들과의 관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며 홀로 사는 노인, 자식들로부터 방치돼 폐지수집으로 힘겹게 생활하며 홀로 사는 노인,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본인의 몸도 못 가누는 조부모와 생활하는 아동 등 가족해체에 따른 사각지대를 발굴, 가족관계 회복은 물론 요양보호사 신청, 시설입소, 식사 해결 등 해당 가구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사각지대 발굴과 함께 식당 떡집 정육점 부동산 노래방 무료사용 등 작은 나눔들을 모아서 이웃이 이웃을 돕는 상부상조 문화도 확산시키고 있다.

통통복지콜센터는 상담에서 서비스까지 복지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지전문 상담기구이다.

저소득층 지원, 여성과 가족, 장애인복지, 보건의료, 복지일반 5개 분야의 483개 세부항목을 종합상담하고 있다.

또 복지업무 평균 경력 7년 이상의 복지직 공무원 5명이 복지정보 DB와 사회복지통합관리망 병행 상담을 통해 이리저리 담당을 찾아 헤메는 전화돌리기를 방지하고 개별 가구에 맞는 맞춤형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복 금천구 부구청장(오른쪽)이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주민에게 복지종합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콜센터가 가지고 있는 복지정보와 수요자 DB를 동주민센터와 공유하고 동 담당자가 출장이나 부재 시 전화를 콜센터로 연결함으로써 동의 종합복지 상담운영을 지원하고 전화민원을 15% 감소시켜 현장 방문을 강화 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구는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 추진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고, 복지행정의 칸막이를 없애 주민이 편리한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금천구 복지정책과(☎2627-135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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