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흡연이 기억과 학습, 추리 등의 활동을 저하시켜 뇌 손상(rot)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킹스칼리지런던대의 연구팀이 50대 이상 8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고혈압이나 과체중도 뇌에 영향을 미치지만 흡연 보다는 덜 하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신체 뿐 아니라 마음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대학의 연구팀은 심장병과 뇌상태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50대 이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흡연 등 생활 습과에 대한 조사와 함께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하거나 짧은 기간 많은 동물들의 이름을 부르게 하는 방식의 뇌 실험을 한 뒤 4년 후와 8년 후에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 결과 심장발작의 종합적인 위험은 인지 능력의 하락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가 실험 점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알렉스 드래곤 박사는 “인지 능력의 감소는 나이가 먹으면서 보편적인 현상”이라면서 “인지능력 감소와 연관된 위험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지능력이 감소하는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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