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박시후가 청담동에 살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박시후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연출 조수원 신승우, 극본 김지운 김진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실 청담동에서 부자 동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잘 사는 부자 동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청담동에서 월세로 살아봤는데 그렇게 럭셔리하지 않다"며 "장점이라면 교통과 생활의 편리함 정도를 꼽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앨리스'는 결혼을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로 삼은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와 그러한 여자들의 속물근성을 경멸하는 남자의 '멸종된 사랑 찾기 프로젝트'라는 동상이몽을 그리는 드라마다.

박시후는 세계적인 명품 유통회사 아르테미스의 최연소 한국 회장 차승조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성공한 청년으로 여자에 대한 극한 거부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조건 없는 사랑'을 갈망하는 로맨티스트다.

'청담동 앨리스'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부와 결혼의 조건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시후를 비롯해 소이현, 문근영,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는 오는 12월 1일 첫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music@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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