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석민(삼성)이 프로야구 최고의 ‘매너남’으로 거듭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KBO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박석민을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시즌 중 발생되는 판정시비와 비신사적 행동을 근절하고 페어플레이를 유도, 스포츠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마련한 타이틀이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에 임하는 성실한 자세, 관중에 대한 매너, 심판·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6명의 후보를 심사했다. 박석민은 팀 동료 오승환, 최형우를 비롯해 최정(SK), 전준우(롯데), 홍성흔(두산) 등을 제치고 영광을 거머쥐었다. KBO 측은 “뛰어난 성적과 함께 성실한 매너로 모범을 보여줬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석민이 페어플레이상을 챙기는 건 이번이 처음. 앞선 타이틀의 주인공은 박진만(2001년), 김한수(2002년), 최기문(2003년), 김기태(2004년), 김태균(2005년), 이대호(2006년), 이숭용(2007년), 윤석민(2008년), 강봉규(2009년), 양현종(2010년), 김선우(2011년) 등이다.

페어플레이상에 대한 시상은 12월 11일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박석민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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