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조승우가 백지 답안을 제출한 뒤 임금 앞에서 소신 발언을 해 결국 쫓겨났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18회에서는 현종(한상진)의 진료를 맡은 백광현(조승우)과 윤태주(장희웅)가 최종 답안지를 제출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태주는 모두의 예상대로 모범적인 답안을 내놔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드디어 공개된 광현의 답안지. 현종은 물론, 함께 자리한 수의 고주만(이순재)와 이명한(손창민) 역시 그의 답안지를 매우 궁금해했다. 하지만 그 순간 광현의 짐에서 답안지가 발견돼 그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오해를 받는 위기가 찾아왔다.

광현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답안지를 꺼내 들었다. 이어 광현의 답안지를 확인한 이명한은 깜짝 놀랐고, 이를 건네받은 현종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진단 결과가 적혀 있어야 할 종이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던 것.

광현이 백지를 제출한 이유는 단순했다. 어떤 의서에도 현종의 병에 대해 서술한 내용이 없다는 것. 즉, 책에는 나오지 않은 병 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광현은 소나 돼지가 걸릴 수 있는 병을 거론하며 현종 역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현종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명환은 노발대발하며 광현을 끌어내라고 소리쳤다. 결국 광현은 내관들에 의해 질질 끌려 쫓겨나왔다. 그럼에도 광현은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광현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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