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 경제가 2014년 이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내년까지는 잠재성장률 만큼 경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참석해 하루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27일 오후에 나온 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가 2013년에 회복세로 접어들고 2014년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난국을 돌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 전망, 가수 싸이의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 등을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소식"으로 열거하기도 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3.4%에서 3%로 하향 조정하고, 금융위기를 거치며 잠재성장률도 4% 초반에서 3% 중후반대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KDI는 그러면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은 잠재 수준 만큼도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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