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

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의뢰”

민주통합당 광주광역시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광주에서 발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 훼손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마련과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선대위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민주, 인권, 평화도시 광주시민은 성숙한 의식으로 이번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해 대처해 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정정당당하게 진심을 다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선대위는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며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광주시선대위 차원에서 특별감시단을 구성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선대위는 또 “새누리당이 논평을 통해 마치 광주시민 전체가 선거문화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 훼손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 선관위는 “시내에 게시된 박 후보의 현수막 3장을 면도칼, 스프레이 등으로 훼손한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며 “선거운동 이틀 만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며, 앞으로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할 때는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