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합작 투자자들과 함께 연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GM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SAIC와 울링 자동차 홀딩스와 함께 쓰촨(西川)성 충칭(重慶)시에 10억6천만 달러(1조1천516억원)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중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초 착공을 시작해 2015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충칭에 세워질 이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40만대이지만, 생산할 차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계획은 SAIC와 울링자동차홀딩스가 2015년 말까지 연간 200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추진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이다. GM은 연간 10억 달러를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충칭시는 포드자동차와 포드의 중국 파트너 업체인 창안오토모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합작사들을 통해 1999년부터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온 GM은 지난해 1천850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14%로 역시 SAIC를 합작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GM과 합작투자사들은 올 초 류저우(柳州)시 남부에서 저가 브랜드인 바오쥔 자동차의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앞으로 연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M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연간 자동차 대수가 올해 2천만대, 2020년에는 3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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