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30일 서울역서 12월1일인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지난 1988년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 날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홍보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벌인다.

특히 용산은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체류자 또한 많아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예방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구는 이날 캠페인을 위해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서울역 4호선 대합실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예방 홍보 배너도 전시한다.

에이즈 예방 현수막

또 어깨띠를 착용하고 행사장을 왕래하는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리플렛과 콘돔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나 인근 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함을 알린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검진이 가능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처리, 신분보장에 철저를 기하고 있음을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에이즈를 전염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반인이 많을 정도로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심각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에이즈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